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3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천900만대를 기록했다. 분기별 사상 최고치이자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32%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스마트폰 비중은 3분의 2 수준이었다.
이 기간 샤오미는 올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26.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0%), 전 분기(28.0%)와 비교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지만,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23.0%), 전 분기(25.0%)와 비교해 줄어든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샤오미와의 점유율 격차도 지난 2분기 3%P에서 6%P로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요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로 '인도 퍼스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가 저렴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3위는 17.0%의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 비보였다.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보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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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포의 서브 브랜드 리얼미가 전 분기 대비 7%P 급등한 16.0%, 오포가 8%P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상위 5개 업체 중 4곳이 중국 브랜드였으며, 이들 업체 점유율은 총 67%에 이르렀다.
카운터포인트의 안쉬카 자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9월28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했다"며 "샤오미,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