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클라우드에 파워 슈퍼컴퓨터 기술 적용한다

기업 핵심 업무 지원 신기능 확충

컴퓨팅입력 :2019/10/23 12:33

IBM이 파워 시스템 기반 슈퍼컴퓨터 기술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IBM은 23일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안전하고 개방적인 기업용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IBM은 클라우드 암호화 기술인 '킵 유어 오운 키(Keep Your Own Key)'를 구현했다. 기업은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암호화 키와 함께 키를 보호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통제할 수 있다. 이로써 데이터 접근 권한을 기업이 단독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에서 가상서버 대역폭을 최고 80Gbps로 확대함으로써 IBM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이퍼스케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은 민감한 업무에 적합한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IBM 클라우드서비스에 빠르게 접속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확장한다. 최근 발표한 브라질 상파울루 멀티존 리전(MZR)에 이어 내년 말까지 캐나다 토론토와 일본 오사카에도 MZR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리전은 고객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미션 크리티컬 업무와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이르는 IBM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일관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서밋'과 '시에라'를 구동하는 IBM 파워 시스템 기술이 올해 말 IBM 클라우드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정 지역에서는 기업이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 겸 CEO가 연례 컨퍼런스인 IBM 씽크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IBM은 파워 시스템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지원함에 따라, 고객에게 더욱 유연하고 안전하며 개방적인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안 설정 오류를 탐지하는 IBM 시큐리티 어드바이저의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 주 IBM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2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레드햇 인수와 함께 이번 발표는 프라이빗 및 온프레미스용 기존 IBM 클라우드 제품군을 보완하는 것으로, 기업 고객이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멀티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IBM은 에게 항공을 비롯해 엑손모빌, BNP파리바, 이로테크놀로지아, 홈트러스트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중요 업무 처리용 플랫폼으로 IBM 클라우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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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빈드 크리슈나 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쿠버네티스와 컨테이너에 기반한 오픈 아키텍처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최근 IBM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강화하는 2년 간의 여정을 완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M은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설계, 데이터 보호 기능,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구동할 수 있는 대기업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IBM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선보임으로써 한 걸음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