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셔, 신규 솔루션으로 국내 산업용 통신시장 공략

netFIELD 기반 IO-Link 엣지 게이트웨이 출시…TSN 솔루션 대응도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9/10/22 17:59

산업용 통신 솔루션 업체인 힐셔가 센서에서 클라우드까지 OT와 IT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netFIELD(넷필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 확장을 꾀한다.

힐셔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솔루션과 향후 전략 제품인 TSN(Time-Sensitive Networking) 솔루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발표자로 나선 스태판 갈만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다양한 산업용 통신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의 최대장점은 렌더 독립적이라는 것”이라며 “힐셔 브랜드만의 독점적 기술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고 프레임워크 제공함으로써 자동화 업계의 모든 벤더가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스테판갈만 힐셔 부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넷필드’ 솔루션은 데이터 생성에서 데이터 집계, 클라우드 기반 관리 포털을 통한 데이터 관리 등 산업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IO-Link 엣지 게이트웨이’는 주요 넷필드 솔루션 중 하나로, 기존 제품에 이더넷 등 통신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실시간 이더넷 프로토콜에 연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 솔루션은 엣지 컴퓨팅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도 포함한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며,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도커 프레임워크를 활용한다. 클라우드 기반 넷필드 엣지 포털을 이용하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장치에 쉽게 구축할 수 있고, 원격으로 구성·모니터링·관리·업데이트 등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원일민 힐셔코리아 대표는 “보다 완전한 산업 디지털화를 실현하기 위해 힐셔는 다양한 이기종 자동화 환경의 모든 중요한 산업 자동화 네트워크를 변환하여 데이터를 집계하고, 사전 처리된 데이터를 IT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래 산업용 통신 요구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간의 완벽한 상호 운용성이 구현될 수 있도록 개방형 인더스트리 4.0 얼라이언스 기술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원일민 힐셔코리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힐셔는 실시간 이더넷 통신을 가능케 하는 TSN(Time-Sensitive Networking)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양한 TSN 관련 분야에서 많은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TSN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성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TSN 기술은 IEEE 802.1 작업그룹 중 하나인 TSN 태스크 그룹에서 개발하고 있는 표준 규격이다. 현재 활용되는 IEEE 802.3 표준 이더넷은 세계적으로 모든 컴퓨터, 스위치, 허브 등의 상호연결성을 보장하지만, 실시간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런 한계 탓에 산업용 프로토콜은 특수 기능을 표준 이더넷에 추가하여 공급하고 있다. TSN은 제약없이 실시간으로 이더넷 통신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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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기술은 하나의 표준이 아니라 다양한 표준이 결합돼 완성된다. 현재 TSN과 관련된 스펙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산업 자동화를 위한 IEEE/IEC 60802 TSN 프로파일은 2021년 중반에 완성될 예정이다.

원일민 대표는 “힐셔는 이미 TSN과 관련된 여러 표준에 대한 기술 데모를 진행했으며, xMAC 및 xPEC 아키텍처를 이용한 미래 지향적 기술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며 “힐셔는 현재 개발 중인 기가비트 TSN 솔루션을 기반으로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