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12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G8X 씽큐(V50S 씽큐)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2월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G8X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G8X 씽큐는 LTE 모델로 국내에 출시된 5G 스마트폰 V50S 씽큐와 동일한 모델이다.
LG G8X 씽큐는 화면 지문인식, 후면 듀얼 카메라, 3천200만 화소의 셀피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또 폴더블 폼팩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이 무상 제공된다. 새 듀얼 스크린은 2.1인치 전면 알림창, 360도 프리스탑 힌지, 전력 공급과 데이터 전송속도를 개선한 USB 연결 방식 등을 지원한다.
LG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해 상반기 V30 플러스 모델 이후 처음이다. LG 스마트폰의 듀얼 스크린도 일본에 처음 출격하는 만큼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용성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이통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제껏 일본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시해 왔지만, 프리미엄 모델 출시를 늘려 5G 시장 선점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50.8%의 점유율로 1위를 수성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9.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애플도 5G 아이폰을 출시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소프트뱅크 측은 "G8X 씽큐를 12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매장과 온라인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며 "소프트뱅크 산하에서 만든 페이페이 결제 서비스와도 연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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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일본 이통사들은 5G 스마트폰 커버리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최근 일본에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해왔지만,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하는 것은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G8X 씽큐의 일본 출고가는 미정이다. 국내에서는 전작과 동일하게 119만9천원으로 책정됐으며 듀얼 스크린이 무상 제공된다. LG전자는 이달 11일 국내 이통사를 통해 V50S 씽큐를 첫 출시한 이후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에 G8X 씽큐를 순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