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늘(4일)부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의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오는 11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S 씽큐를 국내에 출시한다. 사전예약 판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신제품 가격은 119만9천원이다. 신형 LG 듀얼 스크린은 기본 제공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할 경우 무선 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나 1년 내에 디스플레이가 파손되는 경우 한 차례 무상 교체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새 듀얼 스크린은 상반기 출시된 전작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과 비교해 ▲시간·문자 수신 확인이 가능한 2.1인치 전면 알림창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이 가능한 360도 프리스탑 힌지 ▲기존(포고핀)보다 전력 공급과 데이터 전송속도를 개선한 USB 연결 방식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V50S 씽큐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들이 듀얼 스크린을 완전히 뒤로 접게 되면 접힌 화면이 제품 뒤쪽을 가리게 돼 지문센서를 사용하기 어려웠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올해 3분기에 이어 V50S 씽큐가 출시된 4분기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MC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액이 올해 1·2분기 2천~3천억원대에서 3·4분기 1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오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천억원 중반대이며, 이중 MC 사업부는 1천억원 중반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분기 MC 사업부의 영업손실 3천130억원 대비 1천억원 이상 개선된 수준이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5천338억원에서 6천656억원으로 약 25% 상향 조정했다"며 "MC 사업부의 베트남 공장 이전과 퇴직금 등의 일회성 비용 정상화와 생산수율 안정화를 통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전자 MC 사업부가 내년 상반기에도 ▲5G 스마트폰 선점을 통한 매출 확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반의 이익 개선 ▲베트남 이전효과로 인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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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매출액과 출하량 증가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DB 금융투자 권성률 연구원은 "매출액, 출하량 증가 없이 원가 개선, 비용 통제로 인한 적자 축소 추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5G 모델이 일정 규모가 되기 전까지는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