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톨릭 성물 중 하나로 기도문을 암송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구인 묵주가 웨어러블 기기로 다시 태어났다.
바티칸이 전자 묵주(eRosary)를 출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팔찌처럼 차고 다니다가, 사용자가 손으로 십자가를 그리면 활성화된다. 제품은 10개의 검은 구슬과 모바일 앱과 연동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마트 십자가’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10달러(약 13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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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기본 묵주, 묵상 묵주, 주제 묵주를 선택해 기도할 수 있으며, 다른 종류의 주제 묵주를 매년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기도를 시작한 뒤 스마트 묵주에는 사용자의 기도 진행 상황이 표시되며, 몇 개의 묵주 알을 넘겼는 지도 추적한다. 무료 앱에는 오디오 가이드, 이미지, 묵주기도 기도에 대한 개인화 된 콘텐츠 등이 제공된다.
바티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종교적인 전통과 최근의 기술 발전을 함께 가져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