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메디 "중동 의료 관광객 韓 한 번 오면 30일씩 체류"

최장 기간 체류자, 1천278일간 객실 이용 중

중기/벤처입력 :2019/10/17 13:09    수정: 2019/10/17 13:18

의료관광 스타트업 하이메디의 서비스를 통해 한국을 찾은 중동 의료 관광객들이 평균 30일간 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하이메디는 지난 1월부터 9개월 간 중동 의료 관광객의 호텔, 차량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하이메디는 온라인에서 중동 의료 관광객에게 국내 병원와 의사를 추천해주고, 오프라인에서는 통역, 숙박, 교통, 여행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인플루언서 아씰오므란(좌), 로자인오므란(우)이 하이메디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지난 9개월간 중동 의료관광객의 평균 숙박일은 30일이었으며, 가장 오래 체류하고 있는 사람은 현재까지 1천278일간 객실을 이용 중이다.

누적 숙박일은 총 4만 7천일, 누적 차량 배차수는 2만 3천대였다.

하이메디 관계자는 “중동 의료 관광객의 월평균 객실 이용량은 5천200객실, 성수기인 8월에는 6천780객실을 이용했다”며 “이는 2~3개의 레지던스를 직접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사용률”이라고 말했다.

중동 의료 관광객 전체의 83%는 부엌과 거실이 있는 레지던스, 나머지는 호텔에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객실 형태는 2베드룸이며, 평균 가격은 22만원이다. 가장 비싼 객실은 54만4천500원이었다. 중동 의료 관광객의 특성상 평균 4.2인이 함께 체류했다. 동반인 수가 가장 가장 많은 사례는 성인 2명과 아동 10명이다.

하이메디는 중동 의료 관광객 대상으로 출입국 및 외래진료를 위한 차량 배차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일 평균 배차 건수는 100건을 웃돌며, 월 평균 2천500건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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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동 의료관광객은 보호자 여러 명과 함께 이동하고, 짐이 많아 11인승 이상의 승합차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크래프트밴, 스프린터, 카니발 하이리무진, 그랜저 등의 이용률이 높다.

서돈교 하이메디 대표는 “현재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중에는 하이메디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2~3개의 기업과 협업 중”이라며 “의료관광은 다른 여행상품과 달리 목적지를 고민하는 시점부터 서비스 제공자가 결정에 개입하므로 숙박, 교통, 관광 등의 서비스로 교차 판매가 용이해 프랍 테크,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다양한 제휴를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