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했던 '아톤', 코스닥 상장

3년 전 와디즈서 9천만원 자금 조달

중기/벤처입력 :2019/10/17 12:41    수정: 2019/10/17 14:57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던 기업들 중 첫 코스닥 상장(IPO) 사례가 배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은 이날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3월 와디즈에서 투자형 펀딩으로 약 9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한 곳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비상장기업 투자 시 일반적인 투자금 회수 방법으로 크게 구주매각, M&A, 상환전환권 행사, IPO 등이 있으나 이번 기업이 공개 시장인 코스닥에 상장함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엑시트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2016년 크라우드펀딩 진행 당시 아톤의 기업가치는 216억이었으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천814억원으로 8배 이상 껑충 뛰었다. 투자자 입장에선 3년 반 만에 700% 이상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다.

관련기사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톤이 제공하는 핀테크 보안 솔루션과 이에 기반한 차별적 수익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 최근 침체된 기업 공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톤의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사례는 저성장 시대에 비상장기업인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존 금융·투자 시장에서 얻기 어려운 높은 수익을 짧은 시간 내에도 구현 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 스타트업 및 창업기업 등을 위한 모험 자본을 더욱 활성화 하고 좋은 투자자와 좋은 기업을 서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