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물관리위워회가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훈현 의원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도 불법 도박처럼 현금이 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당 스포츠 배팅 사이트의 게임 머니를 손쉽게 현금으로 환전하는 언론 보도 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어서 조 의원은 "국민 신문고와 불법게임물 신고센터에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신고가 접수됐다"라며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인식한 후 지난 5월에 자체조사를 통해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불법 환전 실태를 파악했지만 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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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사행성 문제를 제대로 제재하지 않아 불법게임물 확산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업무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앞으로 불법게임물로부터 이용자와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고자 한다"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