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로운 유망 가전분야로 떠오르는 공기청정기 등 에어가전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초기 해외 판로 개척에 필수적인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해외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 및 기술개발·수출·금융 등 분야별 지원기관 합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 행사를 개최하고 가전업계의 분야별 수출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에너가전 업계의 초기 수출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에어가전은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정화하고 평가하거나 공기를 활용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나 시스템을 통칭한다. 공기청정기, 냉온풍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대기측정기, 공기순환기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산업부는 우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츨브랜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의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 및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 및 포트폴리오를 개발 지원한다.
현지 유통·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 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안에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 간 판매·사후 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KOTRA의 25개 유통 중점 무역관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의 협력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또 현지 물류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2개국 22개 KOTRA 해외공동 물류센터를 싱가포르 등 12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도 강화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광주본부에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하고 동남아·중국·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원(KTC) 등 국내 인증기관 간 상호인증을 확대해 신속한 안전·성능 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어가전에 특화된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내년에 한국공기산업진흥회-KOTRA-광주광역시가 협업해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홍콩 가정용품전 등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업과 에어필터·센서 등 국내 에어가전 부품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 수요를 집중 발굴해 국내 부품기업의 글로벌 공급망(GVC)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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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세계적으로 생활의 질, 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 우수한 기술·품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에어가전 기업이 적극적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공동브랜드·물류·인증 등 초기단계 수출애로 해소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에어가전 공동 해외진출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와 정부·유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유망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해 에어가전 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