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전업계, '공기청정산업' 생태계 조성 나서

18일 전자부품연구원 '에어가전산업 협의체' 발족

홈&모바일입력 :2019/03/20 15:06

공기청정기 등 ‘에어가전’ 관련 기업과 정부가 공기청정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대책 마련과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가전업계도 2020년 3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공기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전자는 광주광역시,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광역시 북구 대촌동에 있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미세먼지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가전업계가 '공기청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산·학·연과 LG전자 간 공기산업 핵심R&D, 전문인력 양성, 생산·제조 분야 협력을 통한 광주지역 공기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또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 제품을 개발해 지역 에어가전 기업들이 자체 및 공동생산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이 공기산업의 적기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앞서 2017년 LG전자는 광주시와 손잡고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같은 날, 전자부품연구원(KETI) 광주본부는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에서 ‘에어가전산업 협의체’를 발족했다.

에어가전혁신제원센터 현판 제막식에는 산업부 고위 공무원, 광주시 경제부시장, 삼성, LG, 대유위니아 등 국내 가전기업 임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광주광역시)

대유위니아 등 기업 48곳과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어가전전문 제조기업과 함께 관련 수요기업도 참여했다. 협의체 임원사는 대유위니아(회장), 드림씨앤지(부회장)가 맡기로 했다.

협의체 관계자는 "관련 기업 간 신규 아이템에 대한 기술 협력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사무국 개소를 계기로 뉴 성공모델 창출부터 글로벌 공동 진출까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과도 협력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순 협력 업체에서 나아가 신기술 연구를 통한 독자 제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고용노동부, 광주광역시의 지원으로 'IoT-에어 가전 융합기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기업 R&D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제품 다각화 및 독자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사업화아이템 발굴 프로젝트' 수혜 기업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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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자생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자사 제품이 있는 전문 기업이 많아지면, 대기업 의존도가 완화되고 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문의가 들어오는 기업이 18곳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면 당연히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규모나 전망을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앞으로 LG전자와 공동 연구를 해나가면 대략의 그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