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 대책 시급"…4년간 신고·차단 3만건 넘어

2017년 1만469건 전년 대비 2.4배 증가…올해도 연 1만건 넘길 듯

최근 네이버 등 포털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신고?차단된 피싱사이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신고·차단된 피싱사이트는 총 3만1천여건이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천286건의 피싱사이트가 신고·차단됐고, 2017년에는 1만469건이 신고·차단돼 전년 대비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는 9천522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올해는 8월 기준 7천63건의 피싱사이트가 신고?차단돼 이 추세라면 1만 건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현 의원은 “피싱을 위해 조작된 네이버 로그인 화면의 경우 일반인이 진위를 구별하기 매우 어렵다”며 “조작된 피싱사이트 자체가 온라인에 나타나지 못하도록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련 기관은 지금이라도 피싱사이트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모니터 활동을 적극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