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가 큰 우주복을 입고 달 지표면을 깡충깡충 뛰면서 걷는 우주 비행사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는지 모른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2024년까지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겠다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위해 새로운 우주복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토끼처럼 깡충깡충 뒤는 아폴로 우주 비행사들의 모습은 보기에는 재미있게 보였지만, 같은 거리를 가는 데 필요했던 노력은 우주비행사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많았다”며, 차세대 우주복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새로운 우주복에는 고급 소재와 조인트 베어링을 채택해 엉덩이를 쉽게 움직이고 무릎도 쉽게 구부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하이킹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부츠에는 유연한 밑창을 달아 이동성을 높였다. 어깨 디자인도 다시 설계해 우주 비행사가 머리 위로 물건을 손쉽게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차세대 우주복을 입은 우주비행사는 저중력 환경에서 훨씬 더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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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우주 비행사들의 몸을 각각 3D 스캐닝 한 다음, 부품들을 짜 맞춰 모듈식 우주복을 개인에게 맞춤 제공할 예정이다.
NASA는 오는 2024년 아르테미스 임무를 인류를 다시 달에 데려 갈 예정이다. NASA는 새로운 우주복을 자체 개발한 후, 민간 기업에게 생산을 넘겨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