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가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 앱 'HK맵.라이브'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변호했다.
쿡 CEO는 이날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해당 지도 앱은 경찰 검문소나 주요 시위 위치 등 정보 그자체로는 무해하지만 충분히 악의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애플이 시위자들을 호위하고 있다며 비난하자, 애플은 9일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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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콩 사이버보안·기술 범죄국과 홍콩 애플 사용자 양쪽에서 들은 믿을만한 정보에 따른 결정이었다"며 "이 앱이 개별 경찰관들을 폭력의 표적으로 삼고, 경찰이 없는 지역에서 사람이나 건물을 희생양으로 삼는 데 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이 이 앱은 홍콩의 법을 위반했다"며 "또한 광범위한 악용은 애플의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에도 위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