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9'(SDC2019)에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처음으로 탑재한 인텔 기반 노트북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DC2019에서 공개할 노트북 PC 2종의 개발을 거의 완료하고 소프트웨어 등 제품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이들 노트북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개발된 아이스레이크, 14nm 공정에서 개발된 코멧레이크 등을 적용했다.
노트북 신제품에는 처음으로 Q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LCD 디스플레이의 화소를 비추는 발광층에 LED 대신 퀀텀닷 필름을 넣어 휘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윈도 운영체제 시작메뉴나 작업표시줄이 장시간 표시될 경우 번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AMOLED 대신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Q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붉은 색 계열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어 색재현도 향상을 위해 튜닝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노트북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써 왔던 '노트북9', '노트북5' 대신 브랜드 통합 차원에서 '갤럭시' 브랜드로 출시된다. 인텔이 이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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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그동안 QLED 디스플레이를 대형 TV에만 적용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LCD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차별화가 힘들어진 상황이며 LCD를 기반으로 한 QLED 디스플레이를 노트북으로 확대해 PC와 디스플레이 양 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신제품 공개 여부에 대한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현 시점에서 확인할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