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항공권 예약 1위 동남아 39%…일본 3%"

일본 작년 16%에서 폭락

유통입력 :2019/10/10 15:14

티몬은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한 대신 대만 타이페이, 태국 방콕, 괌 등의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

티몬이 지난 8~9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항공권 예약 매출 비중이 동남아는 39%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3%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일본 항공권 매출 비중은 16%를 차지했다. 반면 동남아는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항공권 발권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관광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마도의 경우 페리 승선권 매출이 같은 기간 92% 감소했다. 일본여행 수요가 높았던 휴가철과 명절 연휴에도 수요가 감소했다.

8~9월 항공권 예약일 기준 발권 순위에서도 1위~5위를 다낭, 방콕, 괌, 타이페이, 세부 등 동남아 지역이 모두 차지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들이 모두 5위 안에 포함되어 있던 지난해와는 대조된다. 특히 10위권 밖이던 타이페이는 지난해 대비 다섯 계단, 괌은 네 계단 상승했다. 이 여행지들은 비교적 비행시간과 여행 환경이 비슷해 일본의 대체 여행지로 떠오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대체 여행지는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말에도 강세를 보인다.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 방콕, 괌, 다낭, 타이페이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최소 4일의 휴가가 보장된 내년 설 연휴(1월 말) 기간의 경우에도 괌, 방콕, 다낭, 호놀룰루, 타이페이가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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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10일부터 14일까지 동남아, 남태평양, 유럽 등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페어' 기획을 진행한다. ▲대만 와이파이도시락(1일권) 상품을 2천900원에 면세점 할인쿠폰 및 도시락톡 120분 무료 제공 구성품과 함께 판매한다. 일본 대체 여행지로 각광받는 동남아, 하와이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대만 및 동남아 휴양지 등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연말이나 설 연휴에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이용자들은 티몬 여행페어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