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창업자 궈타이밍 "대만판 리브라 추진"

암호화폐 프로젝트 준비 언급

인터넷입력 :2019/10/07 08:16    수정: 2019/10/07 08:16

혼하이그룹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전 회장이 암호화폐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7일 아이지웨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궈 전 회장은 지난 3일 위산과기협회회원 대회에 참석해 "대만판 '리브라(Libra)'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 전 회장은 최근 미국 페이스북의 리브라 계획 백서를 접했으며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뿐 아니라 탈중앙화라는 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차기 추진할 프로젝트 중 선봉에 대만판 리브라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궈타이밍 혼하이그룹 창업자 (사진=TTV, 아이지웨이왕)

리브라는 지난 6월 백서를 내놨으며 중국어 버전도 보급됐다.

궈 전 회장은 중국 대륙에서 리브라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자체적인 표준을 구축할 계획이라는 점도 발언했다. 탈중앙화 과학기술에 대한 통제와 관리가 엄격하다는 것이다. 반면 "대만에 있어서는 좋은 기회"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암호화폐에 대한 개방을 강조한 것이다.

또 반도체 기술, 채굴 기술을 언급하면서 과거 대만 사회가 투기 중심 사회로 비춰졌다면 지금은 진정한 무대 위로 올라서면서 신기술이 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 회장은 교육기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기관을 통한 전문가 지원 형태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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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만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언급한 궈 전 회장은 대만에서 만든 휴대저노하 보급률이 높으며 제조업과 통신업의 선두에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자 산업의 부품 수직 통합화 수준도 높아 각종 과학기술이 대만에서 시도되고 있다며 새로운 과학기술 도입의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국민당 총통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궈 전 회장은 탈당 이후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