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이언스' 실무교육 인기...이유는?

“높은 연봉과 안정적 일자리...학위뿐 아니라 전문성 중요”

중기/벤처입력 :2019/10/01 10:28

패스트캠퍼스(대표 박지웅, 이강민)는 실무교육 시장에서 기업과 성인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무 분야가 '데이터 사이언스'라고 1일 밝혔다.

패스트캠퍼스는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에서 언급된 "21세기 가장 섹시한 직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말을 인용, 데이터 사이언스 직무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수학과 통계학을 다루고,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분석하며,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넘쳐나는 데이터 사이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 통계청(BLS)에 따르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평균 연봉은 약 11만8천달러(약 1억3천만원)이다. 이 분야의 일자리는 2024년까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종은 만족도 높은 장기 커리어 경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게 패스트캠퍼스 설명이다.

글래스도어의 '미국의 최고 직업 50종' 보고서에도 채용 기회(공석), 보수,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데이터 과학자는 최고의 직업으로 꼽혔다.

데이터 사이언스란 본래 빅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추출을 위한 기술과 방법을 아우르는 의미로 널리 사용된다. 본래 컴퓨터 과학이라는 단어의 대체어로 사용되기 시작해 사회적으로 통계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면서 중요성이 대두됐다. 현재는 제조, 유통,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한다.

흔히 데이터를 석유와 비교하는 이유는 석유와 금융자본을 대체하는 21세기 경제의 필수 자본이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세계 기업순위만 보아도 그렇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들이 상위에 포진해있다. 에어비앤비, 우버는 오직 데이터의 힘으로 세계 최대 제조기업들을 넘어서고 있고 후에 등장하는 모든 기업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킬 지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관련 학위의 취득이 있다. BLS 데이터에 따르면,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데이터 과학자가 많지만 반드시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과학자 스킬을 발전시킬 다른 방법들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패스트캠퍼스는 “교육을 받기 전, 종사하고 싶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과 도구 등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면서 “데이터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위 취득 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비즈니스 전문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에 따라 데이터 과학자의 역할도 다르다. 첨단 기술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추가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의료와 정부, 과학 부문에 필요한 스킬 세트는 마케팅, 비즈니스, 교육 부문과 다르다.

패스트캠퍼스 측은 “특정 산업의 필요 사항을 충족하는 스킬 세트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런 스킬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오프라인 강좌, 캠프, 세미나 등이 있다. 이는 자신의 이력서를 조금 더 돋보이게 만들고, 연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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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패스트캠퍼스가 만들고 제공한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는 약 50여개에 달한다.

박지웅, 이강민 패스트캠퍼스 공동대표 "패스트캠퍼스는 직장인, 자영업자 구분 없이 성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콘텐츠를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제공하는 풀스택 교육회사를 지향한다"며 "시험 점수와 합격 여부에만 치우쳐 있는 국내 교육 시장의 구조를 고객 중심,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비즈니스로 바꿔나가며 장기적으로 기존 대학교 및 대학원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