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연내 5G 콘텐츠·솔루션 해외 수출할 것”

미국 실리콘벨리 방문한 하현회 부회장…구글·엔비디아와 5G 협력 강화 약속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연내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국내 첫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9일 하현회 부회장이 지난 26, 2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 5G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하현회 부회장은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공동 협력과 제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 솔루션을 수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엔비디아 젠슨 황 창업자 겸 CEO와 엔비디아 사옥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해외 수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CEO 직속으로 만들어진 전담 조직은 20여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들은 5G 솔루션과 AR·VR 콘텐츠 등 수출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 부회장은 “현재 상당 부분 진척이 되고 있지만, 아직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통신사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다만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은 더욱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 엔비디아·구글과 협력 강화…올 4분기 VR·클라우드 게임에 집중

하 부회장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엔비디아를 방문했다. 양사 경영진은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5G,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구글과의 미팅에서는 공동 진행 중인 콘텐츠 분야 투자 상황을 점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CES에서 구글과 VR 콘텐츠 제작 관련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K-POP VR 콘텐츠를 공동으로 시범 제작해 왔다.

하 부회장은 “안드로이드 공동 마케팅, VR 콘텐츠, IoT,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왔다”며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구글과 협업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의 배경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구조의 틀을 깨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4분기 5G 전략도 소개했다. 각종 5G 기반 서비스와 클라우드 게임 출시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하 부회장은 “4분기에 AR, VR 기반의 5G 서비스와 VR 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기업에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