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클라우드 훈풍' 올라타기…기업용DB 출시 예고

"내년 국내 리전 통해 낮은 지연시간 보장, 스패너-빅테이블 등 전용 서비스 제공"

컴퓨팅입력 :2019/09/25 16:14

구글클라우드가 내년 국내 리전 설립을 앞두고 기업 시장 확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한국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서비스 사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통념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클라우드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데이터베이스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데이터센터가 속속 늘어나는 등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에 앞서 구글클라우드가 출사표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클라우드는 내년초 국내 소재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미디어 브리핑.

구글 본사의 에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와 양승도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구글클라우드가 가진 경쟁력을 소개하며 금융, 헬스케어, 게임, 제조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해저 케이블을 비롯해 구글이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회선 보유 현황을 타사 클라우드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다. 독점 국제회선으로 짧은 지연시간을 보장하고 대규모 트래픽 처리에 유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패너, 빅테이블 등 수년 전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던 GCP 서비스도 한국 리전을 통해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패너는 클라우드 전용으로 설계된 엔터프라이즈급 글로벌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다. 2017년 나온 이 서비스는 리전, 대륙 단위의 데이터 일관성과 99.999% 가용성을 제공한다.

2015년 공개된 빅테이블은 짧은 지연시간이 필요한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이나 많은 처리량이 필요한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위한 데이터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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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객 사례는 파트너사명과 실제 적용 성과 등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11월 6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19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양 총괄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여러 클라우드 기업이 함께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클라우드 관련 규제 등 서울 리전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빠른 시간 내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