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리콜건수는 전년보다 58.1% 늘어난 2천220건에 이르고 자진 리콜 비율이 40%대를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정부 부처·지방자치단체·한국소비자원 등의 ‘2018년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소비자기본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른 지난해 총 리콜 건수는 2천220건으로 2017년 1천404건보다 58.12% 증가했다. 공산품 리콜은 2017년 587건에서 지난해 683건으로, 자동차 리콜은 287건에서 311건으로 늘어났다.
공정위는 총 리콜 건수가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리콜 건수 증가와 함께 지난해 의약외품, 의료기기, 생활방사선 안전기준 결함 가공제품 리콜 실적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콜유형별로는 지난해 자진리콜이 962건으로 전체의 43.33%를 기록했고 리콜권고가 8.29%인 184건, 리콜명령이 48.38%인 1천7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진리콜 비율은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자발적 리콜을 통해 긍정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의 노력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자진리콜 비율은 2016년 34.68%(556건)에서 2017년 37.68%(529건)로, 지난해에는 43.33%(962건)로 증가했다.
반면에 리콜명령 비율은 2016년 전체 1천603건 가운데 53.4%(856건)를, 2017년에는 1천404건 가운데 49.93%(70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2천220건 가운데 48.38%(1천74건)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리콜이 6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약품(한약재·의약외품 포함·344건), 의료기기(330건), 자동차(3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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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은 제품안전기본법상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액체괴물 등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공산품 리콜이 2017년 보다 16% 가량 늘어난 683건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BMW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인한 자진리콜이 실시되는 등 2017년 보다 8.4% 증가한 311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