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 개소

실물인수도 결제 방식으로 비트코인 수요·기관 투자자 참여에 관심

컴퓨팅입력 :2019/09/23 10:31    수정: 2019/09/23 14:21

뉴욕증권거래소의 운영자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를 개소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백트가 세계표준시(UTC)기준으로 23일 0시부터 거래를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트는 규제 문제로 인해 1년 동안 지연돼 오다, 지난 8월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신탁 사업자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가 출시됐다.

백트 개소가 의미 있는 이유는 실물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실물인수도 결제 방식 때문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또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도 제공해왔지만, 이들은 모두 현금 결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백트의 선물거래는 계약 만료 시, 법정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을 직접 주고받아야 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백트 개소가 비트코인의 수요를 높이고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백트는 9월 초부터 인출과 예금을 시작한 비트코인 웨어하우스를 통해 일일 거래와 월간 거래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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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트는 그들의 웨어하우스에 저장된 비트코인을 보호하기 위해 1억 2500만 달러의 보험 정책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23일 현재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63% 하락한 1천 1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