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6일(현지시간) 백트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신탁 사업자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출시 일정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됐다.
켈리 로플러 백트 CEO는 17일(현지시간) 백트 블로그를 통해 "NYDFS의 승인을 받아 백트 신탁 회사를 설립해 물리적으로 전달된 선물에 대한 비트코인 양도 서비스를 할 것"이라며 "백트는 이미 자체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사용자 수용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백트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제공하는 거래 플랫폼이다. 백트는 모든 거래 절차가 하루 안에 완료되는 일일 계약과 월간 계약, 두 가지 유형의 상품을 제공한다. 두 가지 모두 백트 웨어하우스에서 비트코인을 보관하며, 만기일에 실물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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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로플러 CEO는 "지금까지 디지털 자산 시장은 기관 참여자보다 소매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백트는 기관 참여를 둔화시킨 요소들을 해결하고, 기관 차원의 거래와 안전하게 통제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파생상품 제공업체인 렛저X를 비롯해,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가 지원하는 에리스X, 암호화폐 거래소 시드CX 등의 업체도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