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국 최대 통신사의 손을 잡고 브라질 통신사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국 신랑차이징 등 언론은 브라질 언론 오글로부(O Globo)를 인용해 화웨이가 차이나모바일과 브라질 통신사 '오이(Oi) SA'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매체는 Oi가 중국 기업 이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통신사, 미국 AT&T와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과 화웨이는 라틴아메리카 시장 입지를 넓히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인수전의 가장 큰 배경은 브라질이 5G 구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의 사업에 큰 수혜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리우데자네이루에 본사를 둔 Oi는 브라질 최대 유선전화 통신사인 동시에 최대 4G 통신사, 또 라틴아메리카 3대 통신사 타이틀을 보유했다. 텔레마(Telemar)와 브라질텔레콤(Brasil Telecom) 등 자회사를 뒀다.
2013년 Oi는 포르투갈 최대 통신사인 포르투갈텔레콤과 합병한데 이어 당해 6월 포르투갈 통신사 알티스그룹(Altice Group)을 인수했다.
하지만 3년 후 2016년 6월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지금까지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어 수 개월전 브라질 상원이 Oi의 매각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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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웨이가 2022년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에 1조 원 가까운 투자를 통해 5G 공장을 건설할 것이란 계획도 발표됐다.
브라질은 세계 4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기도 하며 화웨이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