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내년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 출시를 앞두고 관련 자회사 칼리브라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챗봇 기업을 인수했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기반 메시징 앱을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챗봇 스타트업 '서비스프렌드'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칼리브라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로 설립한 자회사다. 메신저, 왓츠앱 등의 페이스북 메시지 서비스와 연동된다. 이번 서비스프렌드 인수 또한 칼리브라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에 관련 사실을 문의하고 성명서를 통해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소규모 기술기업을 수시로 인수한다"며 "항상 인수 계획에 대해 밝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테크크런치 확인 결과 샤하르 벤 아미(Shahar Ben Ami) 서비스프렌드 CEO와 이도 아라드(Ido Arad) 서비스프렌드 공동 창업자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칼리브라에서 일하고 있다고 업로드됐다. 새로운 일은 이번 달부터 시작됐으며, 테크크런치는 이것이 최근 몇 주 동안 인수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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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계획은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고, 리브라를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지갑으로 칼리브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락처에 돈을 보내고 청구서를 지불하는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칼리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신저와 왓츠앱으로 24시간 서포트가 가능하다고 홍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