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공대 학교법인' 창립 착수…27일 총회

다음달 초 교육부에 대학설립 신청…연말 착공 전망도

디지털경제입력 :2019/09/22 12:38    수정: 2019/09/22 12:43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2022년 에너지분야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인 '한전공과대학교(한전공대, 가칭)' 설립 신청을 앞두고 학교법인 창립에 나선다.

한전은 27일 '학교법인 한전공대'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법인 설립에 필요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과 정관 등을 의결한다. 법인 이사회는 초대 이사장에 김종갑 한전 사장을 비롯해, 개방이사와 교육이사 등 7명 이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전이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다음 달 초 교육부에 대학 설립을 신청하면 한전공대 신설은 본궤도에 오른다. 교육부의 대학 설립 검토는 약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는 연말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진=한전)

전남 나주 부영CC 부지 40만 제곱미터(㎡)에 설립되는 한전공대의 개교 시점은 2022년 3월이다.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교수 100명, 직원 100명 규모로 구성된다. 교수와 학생의 비중을 국내 최고수준인 1대10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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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대학원 모두 단일학부(에너지공학부)만 개설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산·학·연 클러스터와 대형 연구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한전은 정부가 주도하는 첨단연구시설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에도 나선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는 '에너지밸리 사이언스 파크'도 조성된다.

한편, 한전이 공개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한전공대 설립·운영비는 2031년까지 총 1조6천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개교 시점까지는 한전과 자회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개교 이후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분담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주체별 분담금액은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