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윙, 미국에서 드론 배송 테스트

인터넷입력 :2019/09/20 10:25    수정: 2019/09/20 11:19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서 지난해 분사한 드론 회사 윙(Wing)이 다음 달 미국에서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윙(Wing)이 마침내 다음 달 미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윙)

윙은 미국 버지니아 크리스천스버그에서 드론 배송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송회사 페덱스와 드럭스토어 체인 윌그린스(Walgreens)와 제휴했다. 윙은 해당 지역 고객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월그린스과 현재 소매업체 에서 감기약, 알레르기 약, 과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윙은 또한 버지니아의 현지 소매업체 슈가 매그놀리아(Sugar Magnolia)와 제휴해 과자, 문구류 및 종이류 배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드론 배송 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월그린스 등의 소매업체와 거래해야 한다. 배송비는 무료다.

윙의 최고경영자 제임스 버제스(Burgess)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것은 미국에서 가장 진보한 드론 배송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윙의 드론은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서 물건을 싣고 약 30~ 61 미터 가량 비행한 후, 배송 도착지가 가까워지면 약 7m 가량을 맴돌다 밧줄로 뒷마당이나 문 앞으로 배송 박스를 내려주게 된다.

사진=윙

드론 무게는 약 4.5kg로, 배송 무게가 약 0.9~1.3kg 정도인 배송상자를 운반할 수 있다고 윙은 밝혔다. 또, 윙의 드론은 1시간에 96~ 112km를 날 수 있으며, 편도로 약 9km를 이동할 수 있다. 윙은 고객이 상품 주문 후 5-10 분 내에 상품이 배송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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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은 지난 4월 호주 당국의 승인을 받아 호주에서 최초로 드론배송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으며, 오는 12월에도 핀란드 헬싱키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출시 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을 지지하는 이들은 비상 사태가 발생 시, 의약품과 구호용품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라는 많은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규제 기관에서는 안전 및 영공 문제 때문에 규제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