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업계 최저 대기전류 레귤레이터 'TPS7A02' 출시

산업·개인용 전자기기 배터리 수명 두 배 향상 가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9/20 11:52

TI가 업계 최저 수준의 대기전류 성능을 갖춘 초저전력 레귤레이터 'TPS7A02'를 지난 1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TPS7A02는 경쟁사 제품 대비 대기전류가 10분의 1 수준인 25나노암페어(㎁)에 불과한 초저전력 레귤레이터다. 레귤레이터는 입력 전원의 전압과 주파수가 변해도 전압을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자 부품으로 TPS7A02는 전기회로 내 저항이나 그 밖의 회로 소자에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강하 전압 조건에서도 낮은 대기 전류를 제공하는 특성을 갖췄다.

TI가 출시한 업계 최저 대기전류의 초소형 레귤레이터 'TPS7A02'. (사진=TI)

TI는 TPS7A02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기존 보다 배터리 수명을 최소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TI 측은 "무선 비디오 도어벨과 보안 카메라 설계에 TPS7A02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을 2년 이상 유지, 휴대용 의료기기나 웨어러블 제품에 사용하면 경쟁사 레귤레이터 대비 최대 5배까지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PS7A02는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전기 회로를 안정화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1~50밀리암페어(㎃) 부하 과도상태에서 안정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5마이크로초(μs·100만분의 1초)에 불과하다. 이에 TI는 TPS7A02가 휴대용 의료기기나 무선 사물인터넷 기기 등 정확한 신호와 저전력을 요구하는 제품에 활용하기에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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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7A02는 현재 TI 스토어에서 '1㎜×1㎜ 4핀 X2SON 패키지'로 샘플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2.9㎜×1.6㎜ 5핀 SOT-23 패키지'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천개 수량 기준으로 개당 0.49달러(약 583원)부터 시작한다.

TI는 "TPS7A02는 빌딩 자동화, 의료용 장비 및 웨어러블 시장과 같은 전력에 민감한 다양한 고정밀 및 저전력 제품에서 중요한 설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TI의 초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품군, 나노전력 연산 증폭기, 저전력 온도센서 등 초저 대기전류의 기기와 함께 구현하면 시스템의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더욱 최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