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18세 이하 이용자들에게 체중 감량 식품이나 성형수술에 관한 일부 게시물 표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확보한 일명 '인플루언서'들은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제품 홍보 게시물을 올려준다. 제품을 제공받은 대가로 게시물을 올려주기도 한다.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이전부터 광고 가이드라인과 정책에 따라 문제가 되는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을 금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게시물이 많아지자 이를 볼 수 있는 연령 제한 등 추가 조치를 결정했다.
게시물 내용에 가격이 적혀있거나, 구매가 발생하면 게시자에게 인센티브가 돌아가는 마케팅 방식일 경우 인스타그램은 이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이용자의 연령대를 제한한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관련 게시물을 삭제할 수도 있다. 게시물에 다이어트 식품에 대해 악의적인 주장이 담겨있거나 할인코드로 유인하는 내용이 있으면 삭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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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정책은 이날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모두 적용한다.
인스타그램 엠마 콜린스 공공정책 매니저는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것을 막고자 한다"며 "모두에게 긍정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