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3천억 규모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

거래소 상장제도 개편 등 10월 중 스케일업 정책 완성

금융입력 :2019/09/18 10:20    수정: 2019/09/18 10:20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핀테크 업계의 투자 유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중심으로 3천억원 규모의 '핀테크 규제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과감하게 핀테크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기업의 성공 배경에는 인내심 있는 모험자본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있었다"며 "핀테크 분야의 투자 물꼬를 넓혀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조성 추진 중인 핀테크 투자펀드를 조만간 마무리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18일 서울 강남 선정릉로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성장금융을 중심으로 은행권과 핀테크 유관 기관 출자 및 민간 자금 매칭을 통해 4년 간 3천억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가칭)'을 조성 중이다. 이를 창업 및 성장 단계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투자 유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래소 상장 제도를 개편하는 등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빠른 시일 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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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투자 선순환 구조를 위해선 상장을 통한 회수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핀테크 특성을 반영한 거래소 상장 제도를 고민할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10월 중 핀테크 스케일업 정책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18일 서울 강남 선정릉로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 간담회.(사진=지디넷코리아)

이밖에 현재 운영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 규제샌드박스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의 혁신 금융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