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레이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패션 안경업체 '룩소티카(Luxottica)'와 손 잡고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 등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룩소티카와 제휴를 맺고 2023년~2025년 사이에 AR 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코드명 오리온(Orion)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AR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제품은 전화를 걸 수 있고, 작은 화면을 통해 정보를 보여주며, SNS 친구와 팔로워에게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할 수 있게 해 줄 예정이다.
현재 수백 명의 페이스북 직원이 AR 안경을 개발 중이지만, 소비자가 호소할 수 있을 만큼 기기의 크기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AR 안경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AI 음성 비서도 함께 개발 중이며, 코드명 아지오스(Agios)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아지오스는 동작감지센서를 통해 사용자 움직임으로 기기를 실행할 수 있는 반지 모양의 기기를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페이스북은 향후 AR 안경이 IT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믿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물론 현재 페이스북만이 AR 안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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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MS과 매직리프는 홀로렌즈2 헤드셋과 매직리프 원 AR을 시장에 내놨고 애플도 이르면 내년 AR 안경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룩소티카는 레이밴, 오클리 등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회사다. 룩소티카는 2014년에도 구글과 함께 구글 글래스를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