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 의심자 모두 정상 판정"

원안위, 정밀조사 통해 판정…"잘못한 부분은 책임질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9/17 17:35

서울반도체가 지난 달 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사고와 관련해 협력사 직원 2명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17일 서울반도체는 이정훈·유현종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조사결과 방사선 노출 협력사 의심자 7명에 대한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중 2명에 대한 추가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는 입장문에서 "방사선 노출 사고가 발생한 엑스레이 장비는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방사능과 달리 장비 주변에 잔류방사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방사능 물질 역시 공장 어느 곳에도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 안산사업장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또 "이번 사고는 협력업체 직원이 안전장치를 임의조작한 후 손을 안쪽으로 넣어 반복 검사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문을 개방한 상태라 하더라도 누출되는 방사선은 극히 소량이다. 해당 장비는 작동 시 임의로 문을 개방해도 방사선 누출 정도가 연간 등가선략 한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서울반도체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사고가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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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피폭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불량발생 시 품질을 분석하기 위한 반도체 결함 검사용 장비"라며 "이는 생산공정이나 제품양산과는 관계가 없고, 생산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사선 피폭사고 발생 이후 제기된 산업재해(역형성대세포림프종 등) 보상 논란과 관련해 "검출된 포름알데히드 양은 거리에서 노출될 수 있는 수준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간 상관관계도 드러나지 않았다"며 "서울반도체는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르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