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이사회를 떠났다. 디즈니가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씨넷은 아이거 CEO가 지난 10일 애플 이사회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애플 측은 "무엇보다도 밥은 우리의 친구"라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밥과 디즈니 모두와의 관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이와 관련 어떤 답변도 주지 않았다.
애플은 11월 1일에 애플TV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애플의 새로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월 4.99달러(약 6천원)이다.
디즈니도 같은 달 12일에 월정액 6.99달러(약 8천400원)인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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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서비스 모두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아이거 CEO는 CNBC와의 예전 인터뷰에서 "애플 이사회에서 TV나 영화와 관련한 비즈니스가 논의될 때 그 논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