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가 약 2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접는다.
이 서비스는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된다. 우버이츠는 파트너십을 맺은 레스토랑의 음식을 일반 개인이 주문자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우버이츠는 9일 회원들에게 안내 메일을 통해 한국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우버 측은 “지난 2년 간 국내 레스토랑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편리한 음식 배달을 제공해 왔다”며 “고심 끝에 우버이츠 국내 사업을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이츠 국내 사업 중단의 슬픔을 뒤로하고, 우버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지속 지원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당사 직원들, 레스토랑 및 배달파트너분들과 우버이츠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버이츠는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우버이츠는 음식점이 직접 고용한 배달기사나 배달대행 기사가 음식을 배달해주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배달해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사 서비스로는 ‘쿠팡 이츠’, ‘배민 커넥트’ 등이 있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도 사내벤처 팀이 개발한 일반인 직접 당일 배송 서비스 ‘디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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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는 서비스 최초 출시 지역인 서울에서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로 진출, 올해 5월에는 성남 분당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레스토랑 파트너 수 역시 출시 당시 200여곳에서 약 2년만에 2천400개를 돌파했다.
그러나 우버이츠는 국내 서비스들이 인지도와 사용성을 앞세워 관련 사업을 확대하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