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의 사내벤처 ‘디버 팀’이 크라우드 소싱 기반 당일배송 플랫폼 ‘디버’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디버는 승용차·오토바이 등 운송수단을 보유한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누구나 디버의 ‘배송기사’로 등록해 원하는 시간에 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거리·평점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배송기사를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방식이다.
디버는 개인이 보유한 자가 승용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경상용차를 이용하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강동구 상일동으로 약 43km 배송 시, 경상용차 요금은 4만원이지만, 디버의 요금은 2만8천원에 불과하다.
배송기사의 수입도 차별화된다. 기존 매출의 약 23%에 달하던 중개수수료를 10%로 낮추고, 플랫폼 이용료도 무료로 해 디버 배송기사들의 수익을 크게 높였다. 평가 시스템과 연계한 배송기사 배정 방식도 도입했다. 지연·불친절·파손 등의 사유로 이용자의 평가가 낮아지면 배송기사로 배정받지 못하게 되는 방식이다.
디버는 우선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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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래 LG유플러스 사내벤처팀 디버 대표는 “국내 퀵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 매출 3조에 달하고,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당일배송 경쟁 또한 치열하다”며 “디버는 당일배송 서비스 시장을 크라우드 소싱 배송 플랫폼으로 주도해 국내 대표 배송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디버는 알고리즘 전문가들로 구성된 LG유플러스 사내벤처 1기로 올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디버를 비롯해 4개팀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