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루니버스 기반 스테이블코인 '루피아' 토큰 나온다"

[UDC2019] 무역 금융에 사용…"인도네시아 법정화폐와 1:1 연동"

컴퓨팅입력 :2019/09/05 13:46

람다256이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람다256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인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인도네시아 스테이블 코인 '루피아 토큰'이 발행된다.

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2019)에서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루니버스가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며 "하지만 현재 제대로 성공한 스테이블 코인이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현재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역화폐가 있는데, 지역화폐는 범용성이 떨어지고 또 특정 기관이 발행해 쓰기 때문에 참여자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 람다256은 인도네시아 루피아토큰 회사와 협력해 루니버스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인 '루피아 토큰' 발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박재현 람다256대표는 4일 그랜드 하얏트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사진=업비트)

루피아 토큰은 인도네시아 법정화폐인 루피아(IDR)와 1:1로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은행에 1루피아를 입금하면 블록체인에 1루피아 토큰이 생기는 구조다. 루피아 토큰은 주로 B2B 영역에서 사용되며, 특히 무역 금융에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대표는 루피아 토큰의 제스 소토요 대표를 소개했다. 제스 소토요 대표는 "무역 금융은 여전히 중개자에 의존하는 구조로 정산 속도도 느리고,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모두에게 굉장히 고비용"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암호화폐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높아 무역금융에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의 도입이 필요하다"며 루피아 토큰의 발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람다256의 루니버스를 활용하면 고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며 "처리량을 높일 수 있고, 제 3자가 블록체인에 통합될 때 훨씬 용이하며, 거래 수수료도 관리할 수 있다"고 람다256과의 협력 이유를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중심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굉장히 포화돼 있고, 미국 중심"이라며 "하지만 오히려 아시아가 디지털 잠재력이 더 높기 때문에 미래에는 미국 달러에 의존할 필요 없이 루피아 토큰과 한국 원화 기반 토큰이 거래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람다256은 B2C 시장과 B2B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B2C 시장에는 원스톱된 디앱(DApp·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을 제공한다. B2B 시장에는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주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박 대표는 "단순히 유행 따라 블록체인을 쓰는 접근 방식은 실패한다"며 "기업들은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에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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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 256은 지난 5월 루니버스 오픈 이후 500개 이상의 기관에서 루니버스 플랫폼을 쓰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중 블록체인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실제 진행하고 있는 그룹은 5개라고 밝혔다. 람다256이 진행 중인 블록체인 컨소시엄 프로젝트로는 종근당홀딩스와 함께하는 헬스케어 통합 리워드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하는 여행레저 통합 리워드 플랫폼 등이 있다.

람다256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전성, 보안성을 위해 볼트 서비스와 블록 스트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 대표는 "트랜잭션의 안정적인 처리 및 결과 조회가 가능한 블록 스트림 서비스와 기업들이 키스토어를 백업시키고 멀티시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볼트 서비스를 제공해 엔터프라이즈 앱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퍼레저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루니버스 상에서 쉽고 빠르게 하이퍼레저 네트워크를 생성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