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비중 韓 8위, 中 4위…1위는 노르웨이

"노르웨이, 정부지원 덕에 3대 중 한대가 전기차"

카테크입력 :2019/09/05 09:26    수정: 2019/09/05 09:27

올 상반기 국가별 승용차 중 전기차(순전기차) 판매 비중에서 한국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4위, 미국은 13위였으며 1위는 노르웨이 였다. 노르웨이의 비결은 좁은 국토, 높은 소비력과 맞물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이였다.

4일 중국 처쥐왕이 마크라인즈(MarkLines) 데이터 등 공개 데이터를 분석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34.2%를 차지한 노르웨이 였다. 상반기 판매된 세 대의 자동차 중 한 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한국은 1.9%였으며 전체 판매량 86만7천380대 중 1만6천285대가 전기차 였다.

유럽 국가들 틈새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중국은 4.2%로 4위에 올랐으며 전체 약 1천67만 대 중 45만 대 가량이 전기차 였다.

국가별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 (자료=중국 처쥐왕)

미국은 1.3%로 8위에 그쳤다. 전체 869만대 중 10만 대 가량이 전기차였다.

상위권은 주로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1위 노르웨이와 2위인 네덜란드(7.1%)의 격차가 매우 컸다. 이어 3위 스웨덴, 4위 중국, 5위 스위스, 6위 포르투갈, 7위 오스트리아 순이었다.

1위 노르웨이의 경우 전체 10만 여대 중 3만5천 대 가량이 전기차였다.

중국 언론은 노르웨이의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이유로 인구가 530만 명(2018년 기준)으로 비교적 적고 국토 면적이 좁은 만큼 보급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GDP가 8만1800달러로 높고 소비력이 강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3분의 1 이상이 테슬라 모델이다.

정부의 지원책도 강력하다. 2025년 이전까지 화석연료 차량 모델 판매를 중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우대 정책을 펼치면서 감세와 현금 보조금, 주차와 충전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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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네덜란드 역시 국토 면적이 비교적 좁고 인구 수도 1700만 명, GDP가 5만3천 달러 수준이다. 네덜란드도 2025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모델 판매를 금지할 계획으로 정부가 전기차 감세 등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노르웨이를 제외한 모든 나라는 10% 이하이며 8위 한국부터는 1%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