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중국 모바일 AI 특허 1위

中 우전인스티튜트 발표…전체 1위는 바이두

홈&모바일입력 :2019/09/04 09:30

중국 오포(OPPO)가 모바일 기업 중 가장 많은 인공지능(AI)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서치업체 우전인스티튜트(WUZHEN INSTITUTE)가 발표한 '글로벌 인공지능 발전 보고서(2018)'에 따르면 2018년까지 중국 AI 특허 수량 톱10 기업에서 오포가 모바일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및 전 업종을 포함하는 전체 인공지능 특허 순위 톱10은 1위부터 바이두, 오포, 국가전력망(STATE GRID), 샤오미, 텐센트, BOE, 알리바바, ZTE, 화웨이, 비보(vivo)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 기업 수 톱3 국가는 미국(4567개), 중국(3341개), 그리고 영국(868개) 였다.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수가 압도적인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보고서는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등 기업의 AI 연구가 세계에서 선두급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허 수량 방면에선 오포가 바이두의 뒤를 좁은 차이로 바짝 쫓으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중국 리서치업체 우전인스티튜트(WUZHEN INSTITUTE)가 발표한 '글로벌 인공지능 발전 보고서(2018)' (사진=우전인스티튜트)

보고서는 오포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AI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했다. 판매량과 출하량 방면에선 화웨이 등에 밀리지만 AI 분야 특허의 경우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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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는 지난해 초 선전에 '오포 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선전뿐만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둥관, 그리고 일본 요코하마,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연구소를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표준 등 3대 영역에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AI 연구실로서 '오포-스탠포드 공동 실험실(OPPO-Stanford Collabration Lab)'도 세웠다.

올해 4월엔 'AI & AR 애플리케이션의 고효율 개발 실천'을 주제로 기술 행사를 열고 개발자와 AI 및 AR 기술 응용을 모색했다. AI 음성 비서 브리노(Breeno)도 핵심 서비스다. 브리노는 사물인식, 스크린인식, 자율주행, 공간 등 방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