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청문회서 조국 딸 논문 공방

논문 저자 논란 두고 과학기술 수장 후보자 입장 요청 공세

과학입력 :2019/09/02 11:4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논문 제1저자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쏟아졌다.

2일 국회서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후보자 자녀의 논문 논란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정부부처의 수장이다. 과학기술 정책도 주관하고 있는 부처다.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은 이같은 책임을 가진 국무위원이라면 조국 자녀의 논문 저자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상직 의원과 최연혜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 제1저자에 오른 것에 대한 장관 후보자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기영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연구 윤리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도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즉답이 없다는 이유로 한국당 의원들은 진영 논리에 따른 정치적 편향이라는 목소리를 냈다.

국무위원 후보자로 함께 임명된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국회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청문 대상자의 약점으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관련기사

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처벌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의하냐”며 “조국 후보자의 자녀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처벌 대상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기영 후보자는 이에 “자세한 내용은 살펴보겠다”며 “다른 후보자에 대한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