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네트워크가 많아지면 엣지단(물리적 소재지)에 늘어나는 컴퓨팅과 네트워킹 자원을 더 잘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써도 기반시설이 취약하면 소용이 없다. 운영과 관리 실무와 전사 인프라 담당자의 가시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최동훈 매니저는 28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16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플러스(ACC+)에서 '클라우드를 통한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관리(DMaaS)'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매니저는 앞서 "지역별 컴퓨팅 인프라에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하나씩 설치했다면 배터리 교체를 포함해 설비 관리와 운영을 제대로 하기 쉽지 않다"며 "지역별 설비 담당자를 두기 어려울 수도 있고, 그 역할을 대신할 IT매니저에게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업무상 여유가 없을 수도 있고, 전사 인프라 담당자에겐 가시성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데이터센터인프라관리(DCIM)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DCIM으로 전환하라고 권했다. 기존 DCIM은 IT인프라 설비에서 발생한 문제가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범주의 문제에 대응한다면, 클라우드 기반 DCIM은 앞으로 발생할 문제의 예측과 사전 방지 수단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클라우드 DCIM으로 제공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사 인프라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최 매니저는 "기업은 인프라 디바이스를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에 연결만 해주면 된다"며 "이 정보로 슈나이더가 모바일과 웹을 통해 고객사에 정보제공하고 분석하고 서비스 연결시키는 작업까지 단계별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가 동의한다면 기반시설 가운데 폐쇄망에서 운영되는 인프라의 데이터를 외부 영역으로 옮겨 분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스트럭처IT는 기본 모듈에 포함된 소프트웨어에 더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수준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에코스트럭처IT 익스퍼트, 에코스트럭처IT 포 파트너, 에코스트럭처 애셋 어드바이저다.
에코스트럭처IT 익스퍼트는 설비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의 알람을 더 실용적으로 확인하고 대응케 해준다.
현재 인프라 담당자가 퇴근 후에도 받는 알람은 일반적으로 단문메시지(SMS) 형태로 전달되고 그 세부 내용과 원인을 알아보기 어렵게 돼 있다.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추가 확인과 분석을 필요로하게 된다. 에코스트럭처IT 익스퍼트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연결된 고객사 설비의 정보를 담당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최 매니저는 "고객사가 답답해 하던 인프라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장비가 어떤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배터리 교체주기는 얼마고 시간내 조치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UPS가 다른 설비나 타사 대비 괜찮게 운영되고 있는지, 평가점수나 벤치마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스트럭처IT 애셋어드바이저는 기업 담당자의 자체 모니터링에 더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전문가가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24시간 서비스다. 모니터링에 따른 알람이 발생했을 때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고객에 직접 연락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가이드를 제공하고, 사고 발생시 빠른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최 매니저는 "통상적으로 담당자가 조치 요령을 몰라 유지보수업체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인터넷에는 필요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조치 방법이 제한된다"며 "고객사가 에코스트럭처 솔루션을 쓰고 있고 애셋어드바이저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함께 모니터링하는 동안은 발생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해당 케이스를 열어 놓고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주기적인 리포트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코스트럭처IT 포 파트너스는 슈나이더일렉트렉이 아니라 다른 파트너를 통해 에코스트럭처IT 익스퍼트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최 매니저는 "고객사가 파트너를 통해 에코스트럭처IT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모니터링을 고객만 할 수도, 파트너와 함께 할 수도 있고, 알람을 받아 같이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면서 "기능적으로는 익스퍼트와 동일하지만 그 소프트웨어를 슈나이더일렉트렉으로부터 구매하느냐, 파트너업체를 통해 구매하느냐, 그리고 모니터링 수준을 높이느냐 여부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에코스트럭처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구성 품목 세가지 가운데 에코스트럭처IT 익스퍼트는 고객사가 솔루션으로 직접 설비를 관리하면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유지보수 업체를 통해 추가 관리를 받고자할 때 에코스트럭처IT 포 파트너스를 통해 그 정보를 유지보수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 고객과 파트너뿐아니라 슈나이더일렉트릭 전문 엔지니어가 제공하는 추가 지원을 원한다면 애셋어드바이저를 이용하면 된다. 이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도입한 환경에 부가적으로 제공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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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매니저는 "엣지단으로 분산된 시스템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인프라 시스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해당 분야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엔지니어가 인프라 모니터링과 전문지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 기업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인프라와 에너지 전문업체지만 사이버보안 분야에 상당한 비중을 투자하고 있고, 제조업과 주요 시설 분야의 보안 연합체에 초기멤버로 참여하면서 보안 관련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솔루션 검토시 보안 관련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