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데이터-네트워크(5G)-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와 빅3 산업에 올해보다 1조5천억원 늘어난 4조7천억원을 쏟아 붓는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데이터-네트워크-AI(DNA)에 대한 집중투자로 4차 산업혁명 기반을 구축하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3대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해 혁신성장 성과를 조기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AI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지난해 1조1천억원에서 6천억원 늘어난 1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데이터 시장형성을 위해 이미 구축된 데이터 플랫폼(10개)ㆍ센터(100개)의 활용을 확대하고, 플랫폼 간 연계로 데이터의 부가가치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AI 생태계 확충을 위해서는 AI기업의 성장기반이 되는 데이터셋, 컴퓨팅파워 등을 지원하고, 딥러닝 등 AI 기술 혁신을 위한 R&D를 추진한다. 민간의 AI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132억원을 투입해 경진대회를 열고 딥러닝 등 AI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R&D 추진에도 62억원이 배정됐다.
또, 5G 기술을 활용한 재난(39억원), SOC 관리 분야 공공 선도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지원(543억원)에도 나선다.
특히 5G 기반 서비스 창출 기업들이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안 인프라, 시험실증 테스트 베드 조성 등에도 신규로 131억원이 책정됐다.
3대 핵심산업 육성에도 지난해보다 9천억원 늘어난 3조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수요기업-팹리스(반도체 생산시설 없이 설계·개발만 수행하는 설계전문기업) 간 협력에 기반한 R&D 지원, 중소 팹리스 기업을 위한 설계지원센터·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조성에 3천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100만명 수준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바이오의약품?정밀의료기기 개발, 진단ㆍ치료 고도화 등 바이오혁신 추진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법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 총사업비는 1조2천억원이며 내년에 938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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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래자동차의 충전속도 향상, 주행거리 확대 등 전기ㆍ수소차 성능개선과 구매보조금ㆍ충전소 등 친환경차 보급기반 확충에도 올해보다 6천억원 늘어난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전기차를 현행 4만3천에서 7만1천대, 수소차는 4천대에서 1만대, 수소충전소는 40개소에서 53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