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기존에는 클라우드별로 따로 로그인과 서비스 신청·관리를 해야 했다. 'IBM 클라우드 팩'을 사용하면 관리 포탈을 통해 통합로그인과 관리가 가능하다."
김강정 IBM 상무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6회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 플러스(ACC+)'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여정의 성공 비결로 IBM 클라우드 팩을 제시했다.
IBM은 이달 초 클라우드 팩을 출시했다. IBM이 레드햇을 인수합병한 후 양사가 협업으로 내놓은 첫 서비스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인 클라우드 팩은 레드햇 오픈시프트에 최적화돼 있으며, 한 번의 구축으로 모든 클라우드에서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기업 워크로드의 20%는 클라우드로 전환됐지만 나머지 80%는 클라우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IBM은 한번에 구축해서 어디서나 배포할 수 있고, 개방적인 환경에서 기술을 혁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팩은 용도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용 ▲데이터용 ▲통합용 ▲자동화용 ▲멀티클라우드 관리용 등으로 구성됐다.
김 상무는 "이 중 고객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것은 멀티클라우드 관리용"이라며 "기존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구축했던 걸 이제 원스톱으로 한번에 구축할 수 있어 비용 절감과 중복투자 방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고객들이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퍼블릭 등 다양한 방식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솔루션을 만들거나 제품을 사야 했다" 며 "IBM은 제품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관리 자동화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애저와 IBM 클라우드를 사용했다면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별로 접속해야 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팩을 이용하면 프라이빗과 퍼블릭 상관없이 통합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멀티 클러스터를 모두 쿠버네티스 플랫폼 위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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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클라우드 팩 시스템도 함께 발표했다. 시스템 위에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그 위에 클라우드팩을 선택해 하루만에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그는 "고객들은 인프라를 구매하고 PaaS와 운영체제(OS)에 소프트웨어까지 구매하는 일련의 과정을 클라우드 팩 패키지를 통해 하루만에 구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이러한 과정을 ▲자문(advise) ▲이관(move) ▲구축(build) ▲관리(manage) 네 단계에 거쳐 지원한다. 김 상무는 "IBM은 9만명의 클라우드 전문가, 10만건 이상의 마이그레이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지식 기반 접근방식을 제공한다"며 "컨설팅을 통해 이론적인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설명해서 실제 프로젝트에 도입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