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클라우드플랫폼 업체 피보탈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업체 카본블랙을 도합 48억달러에 인수했다.
23일 VM웨어는 회계연도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피보탈소프트웨어를 27억달러에, 카본블랙을 21억달러에 각각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VM웨어는 피보탈 인수를 통해 쿠버네티스 포트폴리오와 피보탈의 차세대 개발자 플랫폼을 결합, 통합된 앱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카본블랙 인수를 통해서 VM웨어의 내재적 보안 자산을 카본 블랙의 보안 솔루션 일체와 결합해 차세대 보안 클라우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VM웨어는 두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고객이 어떤 클라우드,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모든 앱에 대한 구축, 운영, 관리, 연결, 보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VM웨어는 피보탈의 A클래스 주식을 주당 15달러에 현금 매입하고, 델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피보탈 B클래스 주식 하나당 VM웨어의 B클래스 보통주 0.0550주의 비율로 교환해 피보탈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7억달러 규모 거래가 이뤄진다.
또 VM웨어는 카본블랙의 주식을 주당 현금 26달러에 공개 매수하는 방식으로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CEO는 "이번 인수는 오늘날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현대적인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클라이언트 보호라는 두 가지 중요한 기술적 우선순위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VM웨어의 구독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오퍼링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역량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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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는 두 회사 인수 절차를 내년 1월 31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1월말은 VM웨어의 2020년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시점이다.
이날 VM웨어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매출은 24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라이선스 매출은 10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억2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