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마석’ 50분에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추진 확정

기본계획 수립절차 착수…이르면 2022년 말 착공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1 18:18

지난해 11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계지역 구청장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GTX-B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계지역 구청장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GTX-B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도와 마석을 50만에 주파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신청해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GTX B 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총 80.1km) 구간을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한다. 송도-서울역 구간을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단축하고 여의도-청량리 구간은 35분에서 10분으로 줄인다. 송도에서 마석까지 소요시간은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된다.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예타 결과(시나리오2)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만명(2030년)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천대(2030년)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또 건설기간엔 약 7만2천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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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GTX B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사업 추진 중인 GTX A 노선(운정-동탄), GTX C 노선(덕정-수원)과 시너지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 노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