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핵무기로 공격하자고 주장했던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태양열 반사 위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화성을 핵무기로 공격하라"(Nuke Mars!)는 글을 남겨 핵무기의 열 에너지로 화성의 얼음 층을 녹여 화성을 인간이 살기 적합한 곳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화성에 수천 개의 태양 반사판 위성을 설치해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이화성 온도를 높이는 데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핵으로 화성을 공격해 온도는 높이는 것은 대기 위에서 낮은 방사능 낙진 핵융합 폭발이 계속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태양열 반사 위성을 통한 방식은 화성을 방사능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념은 2006년 미국 애리조나 대학 공학도 리겔 워이다(Rigel Woida)의 아이디어와 일치한다고 씨넷은 전했다. 그는 큰 조리개를 가진 경량의 1.5km 길이 대형 거울을 우주에 띄우고 태양빛을 반사시켜 화성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혁신적인 첨단 컨셉(NIAC)’ 프로그램에 뽑혀 NASA의 자금 지원을 받기도 했다.
화성을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은 우주과학 분야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화성은 온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이 곳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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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지구와 비슷한 조건으로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테라포밍(terraforming)에 대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제시해 왔다.
하지만, NASA는 작년 7월 “현재의 기술로는 테라포밍이 불가능하다”며, 화성 표면의 이산화탄소(CO2) 양이 부족해 화성 대기에는 큰 변화를 주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