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시험과 숙제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구글이 자회사인 소크라틱에서 만든 iOS용 모바일 학습앱에 AI 기반 기술을 도입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어 버전은 미정이다.
지난해 구글이 인수한 소크라틱은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교육 관련 IT 스타트업이다.
소크라틱에서 출시한 동명의 서비스는 고등학생, 대학생의 시험과 숙제를 돕기 위한 교육 지원 서비스로 웹으로 시작해 2016년 iOS용 앱으로 출시됐다.
이 앱은 학생이 이해가 안 되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거나 음성으로 질문을 올리면 전문가가 답해주고 개념을 설명하는 문서 자료를 비롯해 유튜브 영상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학교에서 제공한 숙제를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개월에 만에 수백만 건의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구글은 이 앱에 AI를 도입해 교과서 등에 적힌 수학 방정식을 사진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분석해 계산할 뿐 아니라 계산에 쓰인 개념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기반 자연어처리가 도입돼 전문가가 직접 대답하지 않아도 AI가 학생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고 관련 내용과 영상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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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소크라틱은 수학을 비롯해 과학, 문학, 사회학 관련 고등학교 및 대학 수준 학습 가이드를 1천여 개 이상 제공한다.
구글 측은 “교사와 학생을 위한 교육 자료를 만드는 동안 학생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신속하게 답을 찾지 못해 고착되는 모습을 종종 확인했다”며 “꾸준히 학습 중인 AI가 발전할수록 더욱더 빠르게 학생에게 원하는 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