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포는 히트와 오버히트와 다른 작품이다. 히트 시리즈를 개발하며 누적된 개발 노하우로 제작 중인 것은 맞지만 서버의 한계를 무너뜨린 고퀄리티 MMORPG란 점에선 다르다. 대규모로 이용자가 몰려도 서버 접속 환경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넷게임즈의 손면석 PD는 지난 13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이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모바일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PD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콘텐츠 기획팀장과 리니지이터널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가 새로 맡은 브이포는 고퀄리티 그래픽 연출 효과와 서버 접속 한계를 극복한 대규모 전투콘텐츠를 구현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각 클래스별 다른 스킬과 역동적인 액션 효과로 기존 서비스작과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브이포는 지난 5월 진행된 내부 테스트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손 PD는 이에 대해 "비공개 테스트(CBT)에 준하는 내부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큰 힘이 됐다"며 "아트적인 부분과 시스템 콘텐츠를 엮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던 게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 등에 대한 기술적인 평가도 좋았다. (인터서버 구축으로)목표로 한 이용자 접속 수치에 도달해도 접속 환경이 원활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며 "사고와 돌발 상황에 대해선 준비하겠지만, (단순한)대규모 접속은 걱정이 없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사양에 대한 말도 꺼냈다. 그는 "(고퀄리티 그래픽 구현 때문에)플레이 사양은 낮지 않다. 그러나 공을 들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갤럭시S7과 아이폰7에 맞췄다"면서도 "최적화 작업에 따라 지원하는 스마트폰 모델은 더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이포는 히트와 오버히트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은 아니라고 손 PD는 설명했다.
손 PD는 "히트 시리즈 IP를 계승하는 것도 고민을 했다. 그러나 추구하는 게임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 공식적으로 연결하지는 않았다. 다만, 히트 개발 노하우가 담겨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넥슨 하반기 야심작 V4, 11월 겨울 시장 노린다2019.08.14
- 빅3 게임사, 2분기 성적 '우울'...하반기 반등 여부 주목2019.08.14
- 넥슨 "지스타2019, B2C·B2B 모두 불참"...내실 다진다2019.08.14
- 넥슨-넷게임즈, 모바일 게임 V4 글로벌 계약2019.08.14
인터서버 구축에 대해선 "기존 모바일 게임의 서버당 동시접속자 수는 3천~4천 명 수준이었다. 이 숫자는 MMORPG 장르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버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다가 인터서버 개념을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
브이포는 오는 11월 겨울 출시를 목표로 한다. 서비스사인 넥슨코리아와 개발사인 넷게임즈가 히트 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흥행작을 만들어 낼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