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한 테슬라 모델 3, 보조금 혜택도 노린다

[모델 3가 온다-중] 오토파일럿 ADAS 전 트림 기본

일반입력 :2019/08/13 15:28    수정: 2019/08/15 13:00

3년여 간 예약자들의 애를 태웠던 테슬라 모델3가 마침내 국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테슬라코리아는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스토어와 경기도 하남 스토어에 모델 3 전시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모델 3 국내 정식 주문이 시작됐단 의미다.

이날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구매 희망자들을 흥분시킬 혜택 두 가지도 함께 공개했다.

첫 번째 혜택은 모든 전기차 이용자가 최우선적으로 누려야 할 보조금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미디어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모델 3 보조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386km 주행 가능한 후륜구동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판매가격은 5천239만원, 499km 주행 가능한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 롱레인지는 6천239만원,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은 7천239만원이다.

서울특별시 거주자에게 지원되는 보조금 1천350만원(국고 보조금 900만원+서울시 보조금 450만원)이 적용될 경우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실구매가는 3천889만원으로 내려간다. 또 롱레인지는 4천889만원, 퍼포먼스는 5천889만원이 된다.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3 전 트림은 레벨 2 수준의 주행보조 기술이 작동되는 오토파일럿이 기본 적용된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미리 넣고 싶으면 771만4천원에 해당하는 옵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변이 없는 한 테슬라 모델 3는 국고 보조금 900만원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혜택은 차데모 어댑터 지원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인도시에 차데모 어댑터를 제공한다고 전했다(제품 승인시).

전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급속충전기) 충전소는 22개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서울 압구정과 경기도 분당에 슈퍼차저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기) 충전소는 전국에 100여곳이 넘는다. 국내 슈퍼차저 구축 속도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빠른 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이같은 충전 인프라는 아직 부족할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12일 차데모 어댑터 전파인증을 받았다. 누구나 합법적으로 차데모 어댑터를 활용해 전국에 마련된 공용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코리아는 청담스토어와 하남스토어에 모델 3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별도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모델 3 구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방침이다.

모델 3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 최초 공개됐다. 당시 전시된 테슬라 모델 3 내부 15인치 디스플레이는 한글 없이 영어가 적용됐다. 이번에 청담스토어와 하남스토어에 전시되는 모델 3는 한글화 작업이 끝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모델 3의 국내 매장 전시는 지난 9일 사전예약자 대상으로 전송된 출시 관련 이미지 전송 후 나흘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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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델 3 국내 성공 관건은 지자체 보조금 지급 가능 여부에 달려있다. 지자체 상황에 따라 보조금 지급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4분기부터 모델 3 국내 인도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점에서 모델 3 구매를 할 경우 내년 상반기께 인도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