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는 ICT 업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주제를 선정해 사용자들의 인식과 의견을 조사하는 '핫문쿨답' 코너를 격주로 기획,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기획에 도움을, 정부와 사회에는 비교적 정확한 여론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좋은 정책과 개선점들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소비자 10명 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구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작과 비교해 구매 의향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기능으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구매층에는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지디넷코리아는 오픈서베이와 함께 '갤럭시노트10 구매에 대한 관심도 조사'를 진행, 결과를 종합·요약해봤다. 이번 설문 참여자들 중 65%는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25%는 애플, 7%는 LG전자, 나머지는 중국을 비롯한 기타 브랜드 사용자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은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한 뒤 오는 23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 5G 256GB 모델은 124만8천500원이다. 갤럭시노트10 5G+는 139만7천원, 512GB 모델은 149만6천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에 6.3인치와 6.8인치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후면 트리플·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3천500밀리암페어시(mAh)와 4천300mAh 배터리, 엑시노스 9825와 퀄컴 스냅드래곤855, 최대 8·12기가바이트(GB) 램과 256·512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한다.
■애플·LG 사용자도 높은 관심…연령층 20대로 젊어져
8월 23일 출시될 갤럭시노트10에 대해 관심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과반수가 넘는 61.4%로 그렇지 않은 소비자(1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갤럭시노트10에 관심있는 연령대도 20대(64.8%) 비중이 특히 높았다.
지난해 핫문쿨답에서 갤럭시노트9에 대해 조사했을 당시 30~40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점과 대조되는 결과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와 교차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조사결과 삼성전자 뿐 아니라 애플,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갤럭시노트10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전체의 절반을 넘는 61.5%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11.6%가 없다고 답했다. 애플 사용자의 52.7%, LG전자 사용자의 55.6%가 갤럭시노트10 출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 전작의 경우 삼성전자 외 여타 브랜드 사용자의 관심도는 10명 중 3명꼴로 낮았었다.
■관심 스펙 1위는 'S펜'…대화면·사용성이 뒤이어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갤럭시노트10 스펙은 새 S펜이었다. ▲S펜 34.0% ▲베젤리스 대화면 2종 17.6% ▲사용성(가벼워진 무게, 얇아진 두께, 엣지 그립감) 16.0% ▲대용량 배터리와 메모리 9.4% ▲카메라 8.8% ▲간결해진 디자인 7.0% ▲가격 5.8% ▲갤럭시 기기 연결성 1.4% 순이었다.
1위를 기록한 '새 S펜' 보기는 40대(37.6%), 50대(40.8%)의 응답률이 높았다. 갤럭시노트10은 S펜의 움직임만으로 원격으로 카메라 촬영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에어모션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S펜 손글씨를 바로 텍스트와 다양한 파일 형태로 변환할 수도 있다.
6.3인치와 6.8인치로 출시되는 대화면은 지난해 갤럭시노트9 관심 스펙 1위를 차지했던 카메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근 전 세대에 영상 시청 등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는 다양한 가격대와 브랜드의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상향평준화됐기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구매한다' 58.6%로 압도적…갤노트9 대비 2배 증가
갤럭시노트10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58.6%로 그렇지 않은 응답자(16.6%)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작 갤럭시노트9의 구매에 동의·반대하는 의견은 각각 30.2%와 29.4%였다.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응답자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24.8%), 대학생(24.4%)가 갤럭시노트10 구매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이 갤럭시노트10의 신기능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지만, 구매 의향이 부정적인 것은 다소 높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을 기준으로 갤럭시노트10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는 ▲삼성전자 58.6% ▲LG전자 55.5% ▲애플 41.8% ▲중국 브랜드 25%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에 관심 없는 사용자 비중은 각 브랜드별로 ▲애플 28.7% ▲삼성전자 16.6% ▲LG전자 13.9% ▲중국 브랜드 75%였다.
■갤럭시노트10 구매 여부 갈랐던 요인은?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293명)와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83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각각 주관식으로 물었다.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의견을 요약해보면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새 S펜의 활용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신 성능 ▲조화로운 디자인 ▲동영상 편집 기능 ▲5G 서비스 ▲교체 시기 ▲최신 제품에 대한 호기심 ▲삼성 브랜드와 갤럭시노트에 대한 높은 충성도 ▲현 사용 브랜드 교체 니즈 등이다.
갤럭시노트9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의견을 종합해보면 ▲교체 니즈 부족 ▲비싼 가격 ▲타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 ▲이어폰 단자 제거 ▲기업 이미지 ▲최신 스마트폰 니즈 부족 등이었다.
먼저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신기능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큰 화면 강점을 잘 살려줬다", "플래그십 기종 중에 성능과 디자인이 제일 만족스럽다", "성능, 디자인, 연결성이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동영상 편집에 관심이 있고 원거리 촬영 시 S펜의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매력적이다",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또 교체할 시기가 됐거나 사용 브랜드 교체 니즈가 있는 경우 "갤럭시노트8을 사용 중인데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갤럭시노트4에 이어 아이폰7을 사용했는데 불편해서 삼성 폰으로 교체하고 싶다",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서 바꾸고 싶다", "아이폰과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싶다", "바꿀 때가 됐고 노트 충성층이다", "삼성 A/S가 좋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다음으로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교체 시기가 안 됐다", "아이폰에 더 관심이 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지금 경제력으로는 무리다", "갤럭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다", "최신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 "이어폰 단자가 제거됐다",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고려할 것", "갤럭시S 시리즈가 더 좋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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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가 모바일 설문 업체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이뤄진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실시됐으며, 표본수는 1천677명, 응답수는 500명이다. 표본오차는 ±4.38% (95% 신뢰수준)다. 응답대상은 전국 20~50대 남녀 500명이다.
[☞오픈서베이 결과 자세히 보기: 삼성 갤럭시노트10 구매에 대한 관심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