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카드 키에서 RFID 칩을 꺼내 팔에 이식한 미국 개발자가 그 과정을 다룬 영상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애미 디디란 활동명을 가진 여성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8일 유튜브와 해커데이 블로그 내 자신의 프로젝트에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미 디디는 미국 텍사스 플레이노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게임 시뮬레이션 및 프로그래밍 분야 개발자다. 또한 테슬라 모델3 차량의 소유자다.
영상 속 그는 차량 카드 키를 에탄올 용액에 녹여 RFID 칩을 분리했고, 이후 RFID 칩을 생체고분자물질(바이오폴리머)로 밀봉해 손가락 두 마디 만한 크기로 만들었다.
그는 RFID 칩을 타투 피어싱 전문 숍으로 가져가 피어싱 전문가로부터 팔의 생살을 뚫고 RFID 칩을 이식하는 작업을 받았다.
긴 관으로 살을 뚫을 때 피가 줄줄 흐르지만, 애미 디디는 침착한 표정을 짓는다. 애미 디디의 팔이 온통 문신으로 채워진 것으로 미뤄보아 그는 타투, 피어싱 문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점은 영상에서 이식한 RFID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팔을 테슬라 차량에 가져다 대는 장면이 생략됐다는 것이다. 영상 중간에 생체고분자물질로 감싼 RFID 칩을 팔에 이식하기 직전 이를 차량에 대는 장면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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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 디디는 이번 프로젝트를 '신체 해킹'이라고 표현했지만 단순히 RFID 칩을 몸에 이식한 것에 불과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 그는 자신의 왼쪽 손에 집 문을 잠글 수 있는 칩도 넣었다고 밝혔다.